[의학칼럼 7] 반 영구적인 임플란트?

오산시민신문 | 기사입력 2020/11/25 [13:21]

[의학칼럼 7] 반 영구적인 임플란트?

오산시민신문 | 입력 : 2020/11/25 [13:21]

 

오산 디에스치과 김선우 원장.    © 오산시민신문

 

치아 혹은 잇몸의 질환이나 불의의 사고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 환자와 담당 의사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상실된 치아를 복원해야 하는데 이 때 가장 먼저 고려되는 방법이 바로 치과 임플란트이다.

 

임플란트에 관련된 일반적인 상식 가운데 임플란트 치료는 한 번 받으면 반영구적이라는 내용이 있다. 이 말은 해석하기에 따라 여러 의미를 가질 수 있는데 우선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아래 양호한 구강 상태에서 시술된 임플란트 치료의 장기적 결과가 매우 좋아 임플란트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반영구적이라는 말은 영구적이라는 말과는 분명히 다름을 우선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자연치아와 그 형태나 기능이 유사한 만큼 관리 역시도 충분히 뒤따르지 못한다면 임플란트 역시도 이미 뽑힌 자연치아의 운명을 따라가게 될 수도 있다.


플란트 치료의 시술 후 문제점은 환자의 구강 상태나 술자의 능력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론 크게 두 가지의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임플란트를 뿌리 부분에 해당하는 임플란트 본체와 잇몸 위로 보이는 상부 치아 구조로 나누었을 때 상부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임플란트 본체, 다시 말해 뼈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구별할 수 있다.

 

임플란트 치아 역시도 보철물의 한 부분이므로 과도한 충격이나 때로는 정상적인 저작력에도 상부 치아 구조가 깨지거나 흔들릴 수 있다. 치아가 깨지는 경우는 보철물 치아의 재제작이 원칙이며 깨진 부위나 정도에 따라 구강 내에서 어렵지 않게 재건이 가능한 경우 즉각 치료에 들어가며 보철물 파절의 원인을 찾아내 조절하거나 환자에게 알려 주의를 주는 것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흔들리는 경우는 그 원인을 우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임플란트 본체와 상부 보철물을 연결하는 나사가 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나사가 풀리는 원인 역시도 상부 보철물이 파절되는 경우와 비슷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이 경우 나사를 조일 수 있는 홀을 만들어 나사를 조여주면 어렵지 않게 해결이 가능하다.

 

앞에서 말한 상부 구조물에서 나타나는 경우들은 어찌 보면 자연치아와는 다른 인공 구조물인 임플란트 치아에서 보여질 수 있는 물리적인 현상이므로 질병이나 질환이라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환자분이나 술자 모두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임은 분명하므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임플란트 본체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임플란트 시술 후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임플란트는 잇몸뼈 속에 임플란트 본체를 심기 때문에 자연 치아와 잇몸뼈 사이에 존재하는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형성되지 못한다.

 

치주인대는 치아와 치조골 사이에 있는 얇은 막으로 세균의 감염을 억제하고 저작압에 의한 힘을 치조골에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 쿠션 같은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 손상을 막고, 치석과 프라그로 인한 질병을 어느 정도 예방한다.

 

하지만 임플란트에는 치주인대가 없기 때문에 세균 감염 억제력이 떨어지고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 염증이 일어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쉽게 생기게 된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게 되면 치주염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잇몸이 점점 붓게 되고 염증으로 인해 잇몸뼈가 소실되기도 한다. 또한 심은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현상이 일어나며 염증이 심할 경우 힘들게 심은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새로 심는 임플란트 재수술을 받게 된다.


그만큼 시술 후 임플란트는 환자의 관리에 따라 수명이 결정될 정도로 사후관리가 중요하며 이는 반 영구적이라는 표현에 부합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 번째, 임플란트 치료 후 식습관 패턴을 바꿔야 한다. 임플란트는 수직압력이 강하지만 횡압력에는 약하다. 즉 수평방향으로 움직이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질긴 오징어와 딱딱한 견과류등을 섭취할 때 꼭꼭 씹어먹는 습관은 임플란트뼈에 손상을 주고 재수술을 시행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바른 양치습관을 길러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를 심기 전보다 이를 잘 닦는 것이 중요하다. 양치질과 치간칫솔을 이용해 치아와 잇몸 사이사이에 있는 프라그를 제거해 잇몸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세 번째,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스케일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에 치석이 쌓이게 되면 치석이 잇몸을 파고 들어 임플란트 나사 홈에 달라 붙게 된다. 이 경우 기구를 이용해 치석을 제거하기 쉽지 않다. 6개월에 1번 병원에 내원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임플란트 사후관리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유지할경우 어렵게 받은 임플란트 치료를 되풀이 하게 될 수 있다. 식습관, 양치습관, 정기적인 치과방문을 기억해 두어 임플란트 주위염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 평생관리 시스템을 갖춘 치과병원에서 관리를 받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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