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송유관 기름유출 사고, 오산천 환경 피해

오산환경련, 시 환경 방재 위기관리 능력 부족 비판

윤명은 기자 | 입력 : 2012/01/12 [18:47]
▲ 오산천으로 흘러들어온 기름 방재 작업에 나선 기업체와 오산환경련 관계자(사진 제공=오산환경운동연합)     ©오산시민신문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산천 상류지점인 화성시 신리에 매설된 18인치 송유관을 뚫어 기름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변 농지와 하천으로 기름이 유출되는 환경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초기 방재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오산천 본류까지 기름이 흘러들어가 중ㆍ하류까지 이미 오염이 진행된 상태임이 알려졌다.
 
또한 지난 8일에는 유출지역에서 근처에서 오리가 죽음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이에 오산환경운동연합(이하 오산환경련, 삼임의장 문영길)은 오산천 환경 피해를 우려해 방재작업에 적극 나서는 한편 오산시의 방재 시스템 구축과 체계적인 방재 작업, 환경 피해를 줄이는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5일 발표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대한송유관공사 측은 200미터를 기름이 유출되어 흘러들어갔다고 밝혔지만, 현장을 확인한 결과 그보다 훨씬 많의 양의 기름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확한 기름 유출량과 토양ㆍ지하수 오염 등을 최소할 수 있는 실태 조사 실시, 피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오산천 상류에서 기름 유출 사고로 지난 8일 오리가 죽음을 당했다(사진제공=화성환경운동연합)     © 오산시민신문
이번 기름 유출로 관계 당국이 이틀 간 방재 작업을 실시하였지만, 기름 유출 근원지인 신리천 부근에서만 방재 작업을 벌이고 있고, 오산천에 대한 방재 계획인 없어 오산천 본류의 오염 방재 활동이 무엇보다 시급한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관계기관이 오산천 상류 지천인 신리천과 오산천이 합류하는 지역의 방재를 관계기관이 허술하게 대응하고, 방재 업무 처리 미숙으로 초기 방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방재 작업에 직접 나선 오산과 환경단체들의 주장.

또한 오산환경운동연합은 “방재 현장에서 흡착포를 통한 유류 수거 활동에서도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흡착포는 충분한 물량 확보도 문제지만 충분한 인력이 제때 흡착포를 이용한 수거 활동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행정기관의 유사시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현 주소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사고 발생 닷새가 지나도록 현장에서 유출된 기름 오염이 수습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어 토양오염은 물론이고, 비가 내릴 경우 2차 환경 피해 발생 등 오산천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 오산천까지 오염시킨 기름을 방재하기 위해 흡작포를 길게 깔아놓았다.     © 오산시민신문
오산시는 부랴부랴 환경단체와 기업의 도움을 오산천 5개 지점에 오일팬스를 설치하였지만, 방재인력과 도구 부족 등 위기관리체계와 매뉴얼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미숙함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환경련은 “신속하고 통합적인 사고관리 체계를 위해서는 빨리 비상대책위를 꾸려 체계 있는 방재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게다가 이후 오산시가 업체에 방재작업을 맡겨 실시하는 과정에서 흡(유)착포를 써도 무방한 곳에까지 너무 많은 양의 유화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 물고기 등 하천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유화제는 이번 기름유출과 같은 하천 방재에서는 쓰지 않고 바다와 같은 대형기름 유출 지역에서 사용한 것이 환경단체 관계자의 말이다.

오산환경련은 “2012년 생태하천으로 오산천을 만들겠다는 오산시가 불시에 닥칠 이런 환경 피해에 대처할 방재인력도 부족하고, 관련 예산 편성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총체적인 방재 대응 매뉴얼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명은 기자 osannews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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